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신임 총회장에 김주헌(사진) 북교동성결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기성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제116년차 총회를 속회하고 임원 선거를 치렀다.
김 목사는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더 기도하고 전도하는 성결교회를 만들겠다”며 “2027년 기성 창립 120주년을 맞을 때까지 교단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쌓겠다”고 말했다.
3인이 출마해 관심을 끈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두 차례 투표 끝에 임석웅 대연성결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저 득표자인 최명덕 조치원성결교회 목사가 사퇴하고 2차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에서는 임 목사가 442표, 정성진 열방성결교회 목사가 280표를 얻어 역시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었으나 정 목사가 사퇴하면서 3차 투표 없이 임 목사가 당선됐다.
안건 처리에서 대의원들은 농어촌선교위원회 설립을 결의했다. 기성은 산하 2800여개 교회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90여개가 농어촌교회이며 그중 80% 이상이 미자립교회다. 앞으로 농어촌선교위원회는 농어촌선교연합회와 협력해 농어촌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농어촌 자립 모델을 만드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