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른바 ‘윤심(尹心)’을 강조하며 선거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여당 프리미엄’과 ‘윤석열정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가 광역단체장을 맡아야 지역 발전에 유리하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1기 신도시 특별법 등에서 보듯이,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정부도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아 대표적인 ‘윤석열 사람’으로 꼽힌다.
김태흠 후보는 윤 대통령을 ‘충청의 아들’로 표현하며 윤심을 업은 자신이 충남지사가 돼야 지난 12년간 민주당 체제에서 낙후된 충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충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정부의 성패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달려있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패가 충남지사 선거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충남에서 기필코 승리하도록 사즉생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충남으로 총출동해 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충청 출신인 만큼 충청도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는 충남 당진 유세현장을 찾아 “윤 대통령께서 충남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충남을 발전시키겠다는 윤석열정부에 힘을 실어 달라고 주변에 말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충남 선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해 당 지도부 모두가 김태흠의 우군이고 지원세력”이라고 말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