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코로나19 이후 첫 현장 경영으로 25일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 사업장을 찾았다. 이사회는 서울 금천구에 있는 SK박미주유소를 방문(사진)한 뒤 SK양평사옥에서 올해 6번째 이사회 회의도 가졌다. SK박미주유소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다. 주유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의 분산 전원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한다.
이사회는 SK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설비, 전기차 충전 설비 등을 돌아봤다. 넷제로(탄소중립)와 연관된 질의 및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제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차원의 분산발전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현장 이사회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찾아 현장 이사회를 개최해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