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결제·기술 지도·인력 양성 등 협력사와 상생체제 구축

입력 2022-05-26 18:47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김광준 멘토(오른쪽)가 직원과 함께 전북 군산에 위치한 주사기 제조기업 풍림파마텍 생산라인에서 주사기 외통(Barrel)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회사의 핵심 가치 아래 협력회사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으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중이다. ‘상생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회사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경쟁력으로 높일 수 있도록 3대 분야(자금 지원, 기술·제조 혁신,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주는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에 줘야하는 물품 대금을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무이자 대출도 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협력회사 경영 안정화를 위해 2010년부터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돕기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특허를 무상 개방해 2020년까지 누적으로 약 1400 여건의 특허를 무상 양도했다. 협력회사뿐 아니라 미거래 중소·벤처기업들도 무상으로 특허를 양도받아 사업화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직원 100여명을 협력회사 제조현장에 투입, 협력회사의 취약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경영 자문과 기술 지도도 한다.

삼성전자는 2013년 협력회사의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신설해 협력회사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도 지원사격하고 있다. 상생협력아카데미는 지난 50여년간 삼성전자에서 터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공유·전수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로 구성돼 있다. 10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상생협력아카데미는 지난 8년간 전액 무상으로 1500개 협력회사에 컨설팅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신입사원 교육도 2013년부터 10년 연속으로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78개사 2257명의 신입사원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밖에 삼성은 2015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사업을 2018년부터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1000억원)을 투입하고, 200여명의 삼성 제조 전문가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현장에서 지원한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제품인 마스크, 진단키트, LDS 주사기, 눈보호구, 손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20여개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