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제도시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와 연계해 국제도시 대구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세계 도시 간 지속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2022 대구국제우호도시포럼’을 24일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자매·우호협력도시 간 교류 물꼬를 트기 위해 준비했다. 미국 애틀랜타, 일본 히로시마, 중국 닝보, 베트남 다낭 등 10개국 23개 도시가 대구와 자매도시다. 중국 양저우, 일본 고베, 태국 방콕 등 6개국 13개 도시는 우호협력도시다.
코로나19 상황이 나라마다 달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행사는 그랜드호텔과 엑스코 일원에서 진행된다. 베트남 다낭시 부시장, 페트코 드라가노프 불가리아 대사 등 주한 외교관 7명, 주한 외국공무원 20여명 등은 직접 행사에 참여한다. 밀라노 시의장, 고베시장, 히로시마시장 등은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온·오프라인을 합치면 포럼에 참여하는 인원이 120여명에 이른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팬데믹을 넘어선 공동번영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주제로 한 ‘대구선언’을 채택해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과 지속 가능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자 국제사회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유례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팬데믹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한 정보 공유와 범지구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