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물가 상승률 1위는 제주

입력 2022-05-19 04:07
관광객들이 지난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카페에서 수국 등이 핀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다. 통계청은 석유류, 외식 가격의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4.7%), 강원(4.5%), 경북(4.4%) 등의 물가상승률은 평균을 웃돈 반면 서울(3.3%), 부산(3.5%), 광주(3.6%)의 물가상승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물가상승이 급격하게 이루어진 세 지역의 경우 평균보다 석유류와 외식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24.6%), 강원(25.1%), 경북(23.7%)의 석유류 상승률은 평균(22.5%)보다 높았다. 반면 서울의 석유류 상승률은 20.4%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농산물(-0.6%), 의약품(-0.3%), 수산물(-0.3%) 등 일부 품목의 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른 지표에 비해 물가 상승률은 지역간 차이가 크지 않고 비슷한 편”이라며 “지역간 격차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률은 전국 60.5%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의 고용률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경기(3.5% 포인트), 제주(2.4% 포인트), 충북(2.2% 포인트)의 고용률이 평균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경북, 경남, 대전 등 16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해 3.5%로 조사됐다. 전북(0.1% 포인트)의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경북(-2.0% 포인트), 경남(-1.9% 포인트), 대전(-1.8% 포인트) 등의 실업률은 하락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