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점차… 리버풀? 맨시티? 끝까지 모른다

입력 2022-05-19 04:08
리버풀의 조엘 마티프가 17일(현지시간)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EPL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역전 헤딩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의 향방은 최종전에서 결정되게 됐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진출이 달린 4위 경쟁도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17일(현지시간)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EPL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사우샘프턴의 네이선 레드먼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우샘프턴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역습을 시도했고, 레드먼드가 측면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끌려가던 리버풀은 전반 27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나미노는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 고메즈를 빼고 조던 헨더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파상공세를 펼친 리버풀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엘 마티프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은 스튜어트 암스트롱 등을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패배를 안았다.

역전승을 거둔 리버풀은 승점 89점(27승 8무 2패)을 기록하며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승점 90)를 1점 차로 추격했다. EPL 우승컵은 23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건 맨시티다. 맨시티는 마지막 경기인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된다. 반면 울버햄튼과 경기를 앞둔 리버풀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맨시티가 비기거나 지기를 기대해야 한다.

리버풀 팬들은 아스톤 빌라를 이끄는 스티브 제라드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리버풀의 레전드 출신인 제라드가 과거 소속팀을 위해 맨시티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리버풀 주장인 헨더슨도 “역전 우승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 나머지는 제라드의 아스톤 빌라가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3시즌 만에 UCL 무대 복귀가 걸린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4위 토트넘은 승점 68점으로 아스널에 2점 앞서 있다. 토트넘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UCL 진출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 시티와 만나고 아스널은 에버턴과 경기를 치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