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 관리 노력을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전날 임명된 후 첫 일정으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봉쇄 등을 거론하면서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잠재 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 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이됐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일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인 김 부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