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힘 후보 “새만금 본궤도에 올려놓겠다”

입력 2022-05-18 04:04
6·1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뿌리로 출발해 한때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지금은 여야 후보로 도지사직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조 후보는 ‘전북도민 모두의 성공시대’를 내세웠다.


“30여년째 터덕대고 있는 ‘새만금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습니다.”

국민의힘 조배숙(사진) 전북도지사 후보는 17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 첫 발표 이후 대통령 7명이 바뀌었지만 아직 공정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정부가 결자해지 각오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전북 최초의 여성 도지사를 꿈꾸는 그는 “도민 모두가 잘 사는 전북도민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특히 군산~부안~김제를 묶어 메가시티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철도·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도 했다.

조 후보는 “침체된 자동차 산업 부활을 위해 친환경·미래상용차 산업벨트,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또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통해 조선 산업의 부흥을 이끌고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와 탄소소재 산업단지 등 신산업 특화단지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관광벨트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군산∼부안을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지리산과 무주~진안~장수를 묶어 휴양·힐링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전주~남원은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지리산과 덕유산은 산악관광특구로, 임실과 순창 등은 관광·체험농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내 1호 여성 검사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조 후보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달라져야 한다”며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 발전을 위해선 정부 지원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강력한 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