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편의성 더 좋아졌어요” 대구시, 지자체 첫 클라우드 전환

입력 2022-05-17 04:08
대구시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방식 전자문서시스템(온-나라 문서2.0) 전환을 완료하고 16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클라우드 방식의 전자문서시스템을 채택했다.

온-나라 문서1.0은 중앙·지방정부, 국내 공공기관 대부분이 표준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문서 생산·유통시스템이다. 하지만 13년이 경과함에 따라 노후로 인한 장애 발생은 물론 정보 보안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새 전자문서시스템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됐다. 시가 이번 시스템 전환에 적용한 것은 ‘D-클라우드(대구형 클라우드)’로 잘 알려진 행정-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이다. 내년부터 전환 예정인 8개 기초자치단체 전자문서시스템도 D-클라우드에 편입시켜 행정기관 내 클라우드컴퓨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온-나라 문서2.0이 적용됨에 따라 6월 기술지원 종료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 제한 문제가 해결돼 모든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문서에 첨부할 수 있는 파일의 용량이 10MB에서 100MB로 대폭 늘어났다. 이후 최대 500MB까지 용량을 확장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문서 작성 시 특정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만 했지만 이제는 특별한 문서작성용 소프트웨어 없이 표준 공문서를 작성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됐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노후 전자문서시스템 전환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표준 방식의 공문서 유통으로 대시민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