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정부와의 소통’,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참신한 새 인물’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15분도시 사업을 완성해 부산 경제를 다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 후보는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메가시티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박형준(사진) 부산시장 후보는 “‘시민행복 15분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도시’ ‘지산학 인재도시’ ‘생활체육 천국도시’ 등 핵심 정책을 중점 추진해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부산, 사람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산에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며 “재선을 통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내건 시민행복 15분도시와 관련해 “걸어서 15분 이내에 즐기는 행복공동체를 임기 내에 추진해 부산을 행복지수 높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산에 아시아 인재들이 몰려들게 하고, 성공하는 창업 기회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부산형 모태펀드 1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고 아시아 창업허브 조성과 부산창업청 신설을 추진해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금융, 첨단 수소항만, 유엔해비타트 해상도시, 문화관광도시 등 글로벌 도시 기반을 만들고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스포츠 산업을 육성해 부산을 활기찬 체육건강 천국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그동안 추진해 온 기업 유치와 이를 위한 지·산·학 협력도 가속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대학이 먼저 혁신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좋은 일자리가 생성되면 청년들이 부산으로 와서 일하며 꿈을 가질 수 있다”며 “그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 부산 경제를 살려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내에 부산을 ‘아시아 10대 시민 행복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윤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