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후보가 이인람·안미영 변호사로 압축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야 교섭단체는 법원행정처와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특검 후보들 중 이인람(66)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와 안미영(56)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2인을 최종 후보로 결정해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 사람 가운데 1명을 특검으로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 변호사는 육군 고등군사법원 군판사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군판사, 2군단 법무참모 등을 역임했다. 1991년 변호사 개업 후에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검사로 임관한 안 변호사는 법무부 여성정책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공직을 떠난 뒤에는 변호사로 일해 왔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15일 본회의에서 이 중사 사건 조사를 위한 특검법을 의결했다. 특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연관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 도입 전 이미 기소된 사건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