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4년 만에 시장직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 ‘돌봄 특별도시’ 카드로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정미(사진)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는 ‘위기에 강한 시정’ ‘외로움 없는 돌봄 특별도시’ ‘평화와 기후의 녹색 발전도시 인천’ ‘국제교류 문화관광도시’ 등을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1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돌봄 특별도시를 약속했다. 그는 “돌봄 특별도시는 제1의 비전”이라며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첫 단계로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고 이를 통해 인천에 통합 돌봄기금을 운영해 통합 돌봄본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동 단위 커뮤니티케어센터를 만들어 모든 시민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녹색발전도시 공약도 제시했다. 기존 내연기관차량 산업의 친환경 미래차 산업 전환, 단계적인 무상교통 추진, 영흥화력발전소 폐쇄 등 필환경 도시전환 계획이 담겨 있다.
그는 아울러 “이제는 성장과 개발을 넘어 시민 행복의 지표를 높이는 발전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도에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도 있고, 문화도 있는 도시가 필요하다”며 “원도심도 아파트만 짓는 계획이 아니라 인천 내부 교통망으로 소래포구 등 관광거점을 잇는 트램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