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제물포 르네상스로 도약”

입력 2022-05-13 04:06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4년 만에 시장직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 ‘돌봄 특별도시’ 카드로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유정복(사진)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4년의 퇴보에 종지부를 찍고 인천이 미래 희망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가 시장 재직 때 3조7000억원의 빚을 갚아 채무도시에서 벗어나게 했고, 인천발 KTX,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추진해 인천 발전을 앞당긴 것처럼 다시 시장을 맡게 되면 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1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년 만의 시장 탈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의 제1호 공약은 ‘제물포 르네상스’다. 그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변 관광과 쇼핑, 주거, 청년창업 공간 등으로 인천을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대상 부지는 정부 소유여서 사업에 진척이 없었는데, 이를 인천시 소유로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용도지역과 용적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규제를 완화해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제한된 토지 용도와 용적률로 인해 진전이 없는 일부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윤석열정부 정책에 발맞춰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안전진단이나 용역비 등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우선 순위로 추진하려는 것도 원도심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광역단위 개발전략을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를 혁파해 도시기반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제조합 설립, 강화·옹진 생활여건 개선, 출산지원금 1000만원 지급 등 상생정책도 약속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