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민주당 후보 “이음경제 100조 도시 완성”

입력 2022-05-13 04:05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4년 만에 시장직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 ‘돌봄 특별도시’ 카드로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박남춘(사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앞으로 민선 8기 인천시의 재정은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한다”며 ‘이음경제 100조원 도시’를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1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지역화폐인 이음카드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공공금융플랫폼인 인천 이음뱅크를 설립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규모를 100조원까지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선이 되면 즉시 ‘이음경제 100조 시대’ 실행을 위해 TF팀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인천 이음카드는 가입자 수만 231만199명으로, 결제액 규모는 10조4942억원으로 파악됐다. 인기 비결은 캐시백 10%였다. 이음카드를 청소년, 어르신, 임산부, 장애인 등 맞춤형 카드로 세분화하고, 인천의 35만개 중소기업 간 거래에도 연 3억원까지 카드수수료를 없는 등 판을 키워 인천 안에서의 경제 선순환 규모를 100조원까지 키운다는 게 박 후보 구상이다. 그는 지난 4년간 성과가 이음카드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핵심정책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인천 전역을 거미줄 순환 교통망으로 잇고 복합역세상권을 조성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16개 트리플 역세권 조성’ 구상도 내놨다. 또 인천 서부해안선을 따라 송도부터 강화까지 이어지는 인천 3호선을 건설하고, 도시 트램 5개 노선을 동시에 구축해 순환교통망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난제였던 제3연륙교를 착공한 제가 2025년 완공도 마무리하겠다”며 “‘시작도 완성도’ 박남춘에게 맡겨달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