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檢총장 직무대행 재차 사의

입력 2022-05-12 04:07
국무회의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된 지난 3일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사직한 뒤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재차 사표를 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차장검사는 전날 법무부에 거듭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 전 총장 사표를 수리하면서 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을 이끌게 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에 다시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박 차장검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표가 수리될 때까진 직무대행으로 자리를 지키며 총장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사표 제출 이튿날인 이날도 대검에 출근했다. 차기 검찰총장 임명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윤 대통령이 박 차장검사의 사표를 당장 수리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