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3일부터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2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제는 ‘태화강의 봄, 꽃으로 피다’다. 활짝 핀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6000여만 송이의 봄꽃을 선보인다.
첫날인 13일 오후 7시10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대나무생태원 앞에서 기수단을 선두로 화려한 봄꽃으로 단장한 친환경 전기차, 봄나팔·타악기 연주 등 고적대와 치어리더, 밸리댄스팀 등 60여명이 함께하는 봄꽃 퍼레이드가 열린다. 개막식 이후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 챔버오케스트라단의 축하 공연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 바순 협주곡 등 봄꽃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원을 안내하기 위해 행사 기간 중 봄꽃으로 단장한 친환경 전기차 2대를 유료로 운영한다. 국가정원 안내센터 앞에서 출발해 대나무테마정원~새터다리~작약원~만남의광장 코스로 약 2.3㎞ 구간에 운행된다. 현장에서 직접 예매가 가능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탑승 기회를 주기 위해 하차시 다른 차량에 재탑승은 불가하다.
축제기간에 열기구, LED 그네, 네온사인을 초화원 일대에 설치해 다양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특히 초화원을 무대로 360도 회전하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빙카메라가 최초 운영된다.
시는 야간에도 이용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초화원 주변에 봄꽃타워 설치, 대형 액자를 이용한 모네의 다리 조명, 태화강 실개천에 LED 조명 등으로 행사장을 밝힌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