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자 식당 매출 늘고 배달 줄었다

입력 2022-05-12 04:08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 이후 소비가 급격히 오프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배달 위주 식당에서 신용카드 매출이 줄었고 주점에서 법인카드 사용은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지난 3~4월 거리두기 단계별 식당 업종의 신용카드 매출을 비교한 결과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 4월 18~30일(완전 해제) 오프라인 위주 식당의 매출이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2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비교 대상인 ‘해제 전’은 모임이 6명 이하로 제한된 3월 1~20일이다.

반면 배달 위주 식당은 ‘완전 해제’ 기간의 매출이 해제 전에 비해 12% 감소했다. 배달 매출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다. 해제 전 매출을 100이라고 했을 때 모임 제한이 8인 이하로 완화된 3월 21일~4월 3일에는 97을 기록했고, 10인 이하로 완화된 4월 4~17일에는 90이었다. 오프라인 모임 증가와 더불어 최근 인상된 배달 수수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법인카드의 경우 완전 해제 기간의 매출이 해제 전보다 70%나 증가했다. 법인카드 매출은 ‘해제 전’을 기준으로 제한 인원 8인(3월 21일~4월 3일) 기간엔 20% 증가했고, 제한 인원 10인(4월 4~17일) 기간엔 38% 늘었다. 주점에서의 개인카드 매출도 완전 해제 기간 41%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신용카드 주점 매출 증가율이 51%로 여성(41%)보다 컸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 이상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59%로 가장 높았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