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의 야외예술무대 ‘황.금.토.끼’가 오랜만에 생기를 되찾는다. 9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해 관객맞이에 나선다.
‘황.금.토.끼’는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이다.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즐거운 공연이자 여유롭게 주말을 시작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열린 무대다. 야외공연이 생소했던 1995년에 시작해 올해로 26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14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가족어린이국악극 ‘금다래꿍’이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9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관객들을 만난다.
금요일 저녁에는 인천시립예술단도 나선다. 인천시립극단의 흥미진진한 야외극과 인천시립무용단의 흥겨운 우리 춤의 향연, 인천시립합창단의 다양한 끼와 무대를 확인할 수 있는 음악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목관 금관 앙상블과 소규모 관현악 연주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 저녁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16개의 예술단체들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낸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10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하나가 되는 ‘황.금.토.끼’를 통해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