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여왕’ 장미·유럽동화나라… 돌아온 5월 나들이

입력 2022-05-11 20:23
720품종 300만 송이 세계 각국 장미가 피어나는 에버랜드 장미원. 에버랜드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1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해 37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봄날의 플라워마켓처럼 다양한 장미 콘텐츠를 마련해 야외 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약 2만㎡ 규모 장미원을 꽃의 여왕 장미로 가득 메우고 청년예술가, 문화원, 커뮤니티, 기업체 등 외부 협업을 통해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 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13일부터 에버랜드 장미원에는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화려하게 피어난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24종의 장미 신품종을 비롯해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나에마(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장미들이 화려한 자태와 향기를 뽐내며 고객들에게 향긋한 힐링 타임을 제공한다.

특히 고객 동선을 따라 장미 벽걸이 화분이 입체적으로 연출되고 가까이서 장미향을 맡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로즈워크가 조성돼 꽃 열기구, 플라워 카, 플라워 전화부스 등 이색 포토스팟과 함께 로맨틱한 사진을 남길 수 있게 해준다. 장미원 곳곳에는 장미 향기존이 마련돼 떼떼드벨르(상큼로즈향) 레몬버블(달콤레몬향) 등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인 에버로즈 2종의 특별한 장미향을 경험할 수 있다.

플라워 아트 마켓을 콘셉트로 장미를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식물화가협회와 함께 장미 보타니컬아트(식물의 특징을 그림으로 그린 것) 40여점을 장미원에 야외 전시한다. 다양한 기법으로 세밀하게 묘사된 예술작품 속 장미와 실제 장미를 비교해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보타니컬아트 원데이 체험 클래스도 축제 기간 매주 금·토·일요일에 진행된다.

장미가 절정에 이르는 다음 달 초에는 국내 최대 팝업스토어 플랫폼 기업 스위트스팟과 협업해 플라워 테마의 굿즈를 사고파는 플리마켓을 장미원에서 특별 운영한다. 다음 달 1~12일 펼쳐지는 플리마켓에선 리빙, 패션, 식품, 잡화 등 25개 셀러가 참여해 장미,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랜드의 보타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로레비다’ 팝업 체험존도 축제 기간 장미원에 마련된다. 바디워시, 바디로션, 샴푸, 토너 등 에버로즈 장미향을 이용해 새롭게 출시한 바디케어 제품 20종을 체험해볼 수 있다.

장미와 함께 야외 정원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힐링할 수 있는 푸드 체험도 진행된다. 20일부터 29일까지 서가앤쿡, 러스틱스모크하우스, 파이리퍼블릭 등 식음 전문 브랜드 부스와 푸드 트럭 존이 장미원에 운영돼 야외에서 피크닉하며 먹기 좋은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감미롭고 로맨틱한 공연도 펼쳐진다. 장미원에서는 2인조 어쿠스틱 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장미를 주제로 한 노래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무대를 선사한다. 28일에는 ‘청춘마이크’ 아티스트 5개 팀의 클래식, 팝, 대중음악 등 스페셜 공연이 진행된다. 청춘마이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지역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청년예술가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선물하는 사업이다.

매일 밤 방탄소년단(BTS) 멀티미디어 불꽃쇼 '오버 더 유니버스'가 진행되는 포시즌스가든. 에버랜드 제공

매일 밤 방탄소년단(BTS) 멀티미디어 불꽃쇼 ‘오버 더 유니버스’가 진행되는 포시즌스가든에선 하이브 소속 아이돌 그룹의 뮤직라이팅쇼가 20일부터 매월 릴레이로 펼쳐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5월) 세븐틴(6월) 엔하이픈(7월)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뮤직비디오 영상이 특수 조명 연출과 함께 BTS 공연을 앞둔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CJ문화재단의 튠업 뮤지션과 함께 진행하는 ‘스프링 업! 가든 콘서트’도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펼쳐져 이진아 최유리 제이유나 등 영아티스트들의 감미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