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 ESG 경영 ‘시동’

입력 2022-05-10 04:06
국민일보DB

대구지역 기업들이 ESG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대구상의는 최근 대구시, 한국생산성본부, 지역기업 10곳과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 3자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ESG는 경영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시와 대구상의의 도움을 받는 기업은 10곳이다. 굿유, 동우씨엠, 메가젠임플란트, 보광아이엔티, 삼일방, 엑스코, 엔유씨전자, 평화홀딩스, 태왕이엔씨, 화성산업 등이 ESG 경영 필요성 인식강화 교육, ESG 경영환경 분석, 항목별 ESG 평가, 핵심 개선과제 발굴, ESG 보고서 작성·검증을 지원 받는다.

앞서 시와 대구상의는 ESG 경영을 대구지역 기업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지역기업들도 ESG 경영에 관심은 있지만 정보와 전문인력 등이 부족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ESG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이번에 대상 기업까지 선정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대구가 다른 지역보다 ESG 경영을 먼저 도입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표 금융기업인 DGB금융그룹도 최근 그룹의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담은 ESG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는 등 대구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