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청년에 전세대출최대 7000만원까지 이자 0.9% 최장 6년

입력 2022-05-10 04:08

세종시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최장 6년까지 저금리로 전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세종시와 한국주택금융공사, 하나은행은 지역 내 만 19~34세 무주택 청년가구에게 최대 7000만원까지 보증금을 빌려주고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2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최장 6년(2회 연장 가능)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정금리 3.5% 중 시가 2.6%를 부담하는 덕분에 청년 신청자는 대출이자를 0.9%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9일 현재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시로 전입할 예정인 청년 가구다. 신청자 본인의 연소득은 4500만원 이하, 신혼부부의 경우 합산 6000만원 이하여야 하며,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2억원 이하 주택이나 오피스텔이 대상이다. 23~27일 세종청년희망내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지역에 위치한 청년희망내일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중복지원 방지를 위해 주거급여 수급자나 공공임대 주택 거주자, 정부나 시에서 추진하는 유사 주거사업 참여자는 제외된다. 공무원 신분이거나 부모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을 경우에도 신청할 수 없다.

모집인원은 88명이며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반드시 90일 내에 주택 임대차 계약 및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 대출실행일로부터 1개월 이내 전입신고를 해야 대상자 선정이 취소되지 않는다. 대출심사 과정에서 개인 신용도 및 임차물건지 근저당 설정 등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대출 관련 사항은 지역에 있는 하나은행 세종지점 4곳에서 상담을 받으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거나 세종청년희망내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전월세 가격 상승,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주거걱정을 덜어주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