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협 ‘가정주간’ 맞아 다양한 행사

입력 2022-05-10 03:05
가정협이 지난달 서울 중구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개최한 제67회 가정주일 연합예배에서 한 참석자가 결단의 기도문을 나무에 걸고 있다.

한국교회는 유엔이 정한 가정의 날(5월 15일)을 포함한 주간을 ‘가정주간’으로 지정해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 가정주간은 오는 16일부터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정협·회장 조성은 목사)가 이를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리는 정기 세미나는 동두천 나눔의집에서 사역하는 김현호 성공회 신부가 강사로 나선다. ‘그리스도의 영성, 가정에서 어떻게 본받아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가정에서 실천적 영성의 삶을 사는 방법을 나눌 예정이다. 이영미 가정협 총무는 9일 “추상적일 수 있는 ‘영성’이라는 개념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발전시켜 가정에 적용하는 자리”라며 “특별히 가정에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4일에는 서울 종로구 혜명교회에서 이주민 여성 가정과 쪽방 가정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연다. 그들이 겪는 삶의 애환과 상처를 함께 나누고 공감하며 기도하자는 취지다. 가정협은 또 유튜브 채널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에 1인 가정, 미혼모 가정,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직접 작성한 기도문 영상을 공개하고 한국교회가 이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것을 독려하고 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