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박선영·조전혁,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화’ 합의

입력 2022-05-09 04:07

재단일화에 난항을 겪던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예비후보 중 이주호·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 후보는 합의에 따라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

세 명의 예비후보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3자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단식을 진행해왔다.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전날 각자 이 후보 단식 현장을 찾아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조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잘 풀리면 다른 지역에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약진할 수 있는 만큼 앞장서서 단일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본 후보 등록 시작일(12일)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중도·보수 후보인 조영달 후보는 이날 별도로 입장을 내고 “박선영·조전혁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그 후보와 재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9명이다. 이 중 중도·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후보는 박선영·조영달·조전혁·윤호상·이주호 5명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출마를 선언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