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광림교회 첫 삽 “경기 남부지역 복음의 전진기지 되길”

입력 2022-05-09 03:04
김정석(가운데) 광림교회 목사가 지난 4일 교회 성도들과 함께 경기도 화성 목동에서 열린 동탄광림교회 기공 예배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광림교회 제공

“우리가 세우는 교회가 경기 남부지역 복음 전도의 기지가 됐으면 합니다.”

김정석 서울 광림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목동에서 열린 동탄광림교회 기공 예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아라우나 타작 마당에 세워진 성전’(삼하 24:18~25)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범죄를 저지른 다윗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50세겔에 구입한 뒤 예배를 드렸다”며 “하나님은 이에 기뻐하셨고 그곳엔 나중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믿음의 고백 위에서 희생과 헌신을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8일 광림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가 동탄광림교회 건립 부지를 매입한 것은 2015년이었다. 교회 측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땅이어서 이곳에 교회를 설립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이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동탄에 사는 광림교회 성도들로부터도 교회를 세워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김 목사는 “교회가 세워질 부지 주변엔 1만 세대가 살고 있는데 주변에 교회가 한 곳도 없다”며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 같아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섬기고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림교회가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교회를 건축하는 것은 동탄광림교회가 여덟 번째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동탄광림교회는 연면적 1277㎡(약 425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300석 규모의 대예배실이 들어서며 식당 다목적실 소예배실 소그룹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