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우는 교회가 경기 남부지역 복음 전도의 기지가 됐으면 합니다.”
김정석 서울 광림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목동에서 열린 동탄광림교회 기공 예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아라우나 타작 마당에 세워진 성전’(삼하 24:18~25)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범죄를 저지른 다윗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50세겔에 구입한 뒤 예배를 드렸다”며 “하나님은 이에 기뻐하셨고 그곳엔 나중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믿음의 고백 위에서 희생과 헌신을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8일 광림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가 동탄광림교회 건립 부지를 매입한 것은 2015년이었다. 교회 측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땅이어서 이곳에 교회를 설립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이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동탄에 사는 광림교회 성도들로부터도 교회를 세워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김 목사는 “교회가 세워질 부지 주변엔 1만 세대가 살고 있는데 주변에 교회가 한 곳도 없다”며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 같아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섬기고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림교회가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교회를 건축하는 것은 동탄광림교회가 여덟 번째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동탄광림교회는 연면적 1277㎡(약 425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300석 규모의 대예배실이 들어서며 식당 다목적실 소예배실 소그룹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