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힘든 이때 ‘WPA 2(2022 세계기도성회)’가 17~19일 ‘새로운 물결(New Wave)’을 주제로 10년 만에 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최근 우리가 잠들어 있었다면 이는 우리를 깨우치는 자명종이다. 10년 전과는 달리 이번 3일간의 모임은 유튜브 라이브로 송출되어 지구촌 곳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CGN TV에서는 3일간의 내용을 선별 녹화 방영한다.
‘2022 세계기도성회’는 기도(17일),선교(18일), 3세대(19일)의 소주제를 다룬다. 선교(Mission),기도(Prayer), 3세대(Generations)는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도성회는 주님의 지상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모임이 될 것이다. 다음세대를 선교의 파트너로 선포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걸 것을 선언한다. 선교 강국 한국의 교회들, 선교사들 및 국내외 성도들이 연합하여 세계복음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어,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등 7개국 언어로 동시 통역되어 각기 다른 유튜브로 송출된다.
동아시아 세션은 첫날 17일 오후 12:30-2:00에 열린다. 소속 8개국 (한국, 북한, 일본, 몽골,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의 영적 상황과 기도 제목들을 나누고 함께 기도한다.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지만 평균 복음화율은 가장 낮은 지역이다. 한국은 이 지역에서 기독교가 제1종교인 유일한 나라이고 선교대국, 변혁의 모델 국가로 인정받아 왔으나 애석하게도 오늘날 다음세대 복음화율의 저하, 세계 최하위 출산율, 가속되는 세속화로 빛을 잃고 있으며,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강한 종교의 영, 공산주의의 영, 불교와 도교와 신또이즘의 영이 훼파되기를 기도한다. 또한 다른 세션에서 지역마다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적 상황의 돌파를 위해 기도한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필자는 2010년도에 선교학자이자 선교전략가인 세계변혁운동 창시자 루이스 부시(Luis Bush) 박사로부터 세계기도협의회(International Prayer Council) 의장 John Robb 목사를 소개받아 자카르타 세계기도성회(World Prayer Assembly)의 추진 계획을 듣고 협력하게 되었다. 국제사랑의봉사단 대표로 섬기던 필자는 John Robb, Tom Victor, Austin Ukachi 등의 리더들과 함께 한국의 교계, 선교계, 기도 선교단체 리더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교계 지도자들을 2년간에 걸쳐 몇 번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리더들의 화합 정신과 겸손한 연합의 모습은 놀라웠다. 한국의 여러 기도 단체들이 2012년도 자타르타 세계기도성회를 위해 함께 뜨겁게 기도한 것도 참 아름다웠다. 2011년 9월에 ANI(All Nations Intercessors), Young 2080, 변혁한국이 공동주최하는 북한을 위한 국제기도 모임(PINK: Prayer Initiative for North Korea)을 국제기도협의회 소속의 각국 리더들과, 조용기 목사 등 한국의 리더들을 초청한 가운데 영산수련원에서 개최하였다. 이듬해 2012년 5월에 400명의 한국 참가자들과 함께 자카르타에 도착, ‘WPA 1(세계기도성회1)’행사를 인도네시아와 공동 주최하였다. 필자는 2012년 5월 14일 WPA 개회식에서 86개국으로부터 온 9600여명의 참가자들을 국가별로 불러 일으켜 환영했고, 곧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래의 ‘38년전 IPA’조사 결과를 보고하며 한국처럼 인도네시아에 이런 영적 축복이 지금 임하여, 선교 및 경제 대국으로 축복하실 것임을 선언하였다. 마지막날 자카르타 스타디움에 모인 12만명의 기도 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의 영적 지도가 바뀌었고, 세계 도처에 크고 작은 변혁의 물결이 일어나 복음의 진전에 있었다. 필자는 1984년 국제기도성회(International Prayer Assembly)를 주최했던 한국대학생선교회와 영락교회를 방문하여 당시의 사진, 기사 등 각종 자료를 조사했다. 그때 한국의 파송선교사는 400명에 불과했고 1인당 국민소득은 2,100 미국달러에 불과했지만 세계선교의 선도국이 될 것을 선언한 선배들의 믿음의 기도와 고백이 놀라웠다. 그 무렵 할렐루야교회 교회학교 교사로서 섬기며 선교의 부르심을 외쳤던 열정, 삼각산, 청계산, 또한 여러 기도원에 수시로 기도하러 갔던 직장(금융) 신우회, 교회의 연령대별 선교회 시절의 기억이 오버랩 된다. 30~40년이 지나는 중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다. 한국은 선교, 경제, 문화의 강국이 되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 한국은 선교사 수 2만 8000명, 국민소득 3만2000 미국달러를 기록했다.
IPA(국제기도성회)는 한국의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적 행사였고, 세계에 기도운동의 불을 지핀 기폭제가 되었다. 28년 후의 WPA는 한국, 인도네시아간의 영적 고속도로였다. 다시 10년 후에 열리는 이번 ‘WPA2’행사가 10억명의 영혼 대추수(Billion Soul Harvest)로 열매 맺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선교사·세계변혁 2033 운동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