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이 땅… “구국기도 진지 400곳 구축”

입력 2022-05-10 18:14

대한민국은 위기 때마다 목사 장로들이 앞장서 기도로 지켜왔다. 2년 전 설립되어 구국기도진지 전국 400개 기도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장로연합회(이하 대장연) 대표회장 양유식 장로(온누리교회)를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대장연은 매주 수요일 오전11시 방배동 사무실에서 구국기도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도 67회차 기도회를 가지고 있었다. 장로들 20여명이 모여 나라를 위한 기도,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대장연의 전국 기도처 설립을 위한 기도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장연은 나라를 기도로 지킨다는 뜻을 가진 온누리교회, 영락교회, 새문안교회, 지구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의 장로들이 모여 교파를 초월하여 2020년 7월 17일 발기인 490여명이 모여 창설되었다. 현재 서울 부산 대전 홍천 인천 등 전국에 20여개의 기도처가 세워져 매주 장로들 중심으로 지역마다 모여 구국기도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회장 양 장로는 “‘대한민국장로연합회’는 기울어져가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기도와 금식으로 자신을 먼저 정결케 하고,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십자가 군병으로 다시 태어나길 원하는 자들이 모여 기도로 시작했다. 잠자는 한국교회들을 깨워서 우리의 영원한 조국, 자유대한민국의 체제수호와 국가 정체성 회복과 교회 개혁을 위한 영적 전쟁의 최선봉장으로 앞장서고, 비록 고난과 시련의 길일지라도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로 알고 오직 믿음으로 담대하게 전진하기 위하여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물질 만능주의, 우상숭배, 성적인 타락 등으로 세속화되어가는 인본주의와 치열한 영적 싸움을 싸워야한다. 나아가 갈수록 세속화되어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순결과 거룩의 회복운동을 통하여 교회가 개혁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성경적 세계관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이끌어 갈 요셉과 다니엘 같은 기독청년들을 미래 한국의 지도자로 양육하는 일이다. 이 일을 위해서 앞으로 대장연은 기금을 모으고 청년들을 설득하여 세워서 동역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장연 대표회장 양유식 장로.

양 장로는 대장연의 핵심 기도제목을 크게 세 가지로 소개했다. “장로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기도로 한국교회를 세우고 지키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했다. 지금 사회는 이념적인 갈등이 가장 큰 문제이다. 나아가 세속주의, 인본주의 등이 한국교회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가 기도하는 제목 중에 첫 번째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열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잘 지켜 다음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죽어가는 기독교를 든든하게 살려 세워지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나라가 분열되고 국민들이 이념적으로 영적으로 혼돈과 갈등이 있다는 것은 교회의 책임도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교회들이 안에서만 머무르지 말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회문제에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문을 닫는 교회들이 늘어가고 있다.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은 기독교가 그만큼 힘이 없어 죽어가고 약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를 살려내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 장로들이 전국 곳곳에서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선한 일에도 힘쓰며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교회가 거듭나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안에 들어와 있는 세속적이고 인본주의(유물론,동성애,공산주의 등)들이 더 이상 자리 잡지 못하도록 개혁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기도로 세워진 나라이다. 대한민국 건국역사에 기도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기도가 죽어있다. 기도가 말라가고 있는 이때에 다시금 기도를 회복하는 것이 교회가 사는 길이다. 잃어버린 기독교 문화도 다시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한 기도제목이다. 대장연은 문화전쟁을 선포하고 대장연이 창립되고 난 이후 제일 먼저 장로들이 모여서 회개기도부터 시작했다. 셋째는 각자 영성훈련이 되어야 한다. 먼저 장로들이 기도로 영성훈련이 되도록 기도훈련을 하고 있다. 전국 400개 기도처를 만들어 나라와 만족을 위해 기도하고 위기 때마다 나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교회를 지키고 세우는 일을 하게 된다”고 했다.

앞으로 대장연은 전국적으로 구국기도진지 400개 기도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조만간 전문가를 초청해서 정기적인 세미나와 회원대상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표회장 양유식 장로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치의학대학원 임플란트학과 외래교수와 국립 우즈베키스탄 치과대학 아카데미 석좌교수, 한국의료선교협회 증경회장, 치과의료선교회 명예이사장, 국제치의학회 Master Faculty 등을 역임했다.

정리=김변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