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영화 ‘실로암’ 크랭크인… 예장 합동 1억 선뜻

입력 2022-05-06 03:04
군선교 영화 ‘실로암’ 출연진과 관계자들이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영화 대본 리딩을 마친 뒤 함께했다. 신동일 감독 제공

군선교를 위한 영화가 제작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군선교회(회장 임흥옥 목사)는 지난달 28일 울산서현교회(이성택 목사)에서 제25회기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군선교 영화 ‘실로암’ 제작비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로암은 훈련소 장병들이 군부대 교회 행사에서 즐겨 부르는 찬양이다. 최근 뜨겁게 열창하는 유튜브 영상이 퍼지면서 유명해졌다. 이달 16일 촬영을 시작한다. 논산 연무대교회를 비롯, 전국 각 군인교회에 먼저 배급할 예정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신동일 장로가 맡았다. 신 감독은 “훈련소 장병들이 실로암 찬양을 열심히 부르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영화 내용은 군인교회에서 실로암을 별 생각 없이 부른 한 병사가 제대 후 대학로 뮤지컬 실로암 작품에 출연한다. 작품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흘린다”고 밝혔다.

배우 한인수 장로, 김민정 권사 등 크리스천 배우들이 대부분 자비량으로 출연한다. 영화 제작비는 총 3억원이다. 합동 총회 군선교회(6000만원), 회장 전하리교회 임흥옥 목사(1000만원), 수석부회장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1000만원), 각 지회(100만원), 후원교회(2000만원) 등에서 후원할 예정이다.

예장합동 군선교회장 임흥옥 목사는 “교회와 멀어지는 젊은이들이 너무 안타까워 군선교 영화 ‘실로암’ 제작을 후원하게 됐다”며 “영화가 완성되면 훈련소 장병은 물론 전국 군부대와 교회, 유튜브,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도 상영돼 군선교의 필요성을 한국교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