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경기도민 10명 중 7명 가까이는 여전히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23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생활 중심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도민의 65%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활동 횟수 변화에 대해 해제 이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해제 이전 보다 횟수가 늘었다는 30%였고, 이전보다 횟수가 줄었다는 5%였다.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회복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내(35%)라고 답했다. 내년 이내는 34%, 2024년 이후는 14%, 올해 상반기 내는 10%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가장 하고 싶은 일(중복응답)로는 국내 여행(57%), 해외여행(54%), 영화 공연 경기 미술·전시 관람 등 문화 활동(54%), 근교 나들이(53%) 등을 높게 꼽았다.
이어 동창회 야유회 직장회식 등 사적 모임(48%), 결혼 돌잔치 등 가족 모임(48%), 스포츠 및 레저활동(47%) 등의 대답이 많았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 속 감염 차단을 위한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소독, 사적모임 최소화,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진료받기 등 개인방역 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