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 복음주의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전 옥스퍼드대 교수가 정리한 역사신학이다. 정리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저자는 “역사신학은 매우 방대한 주제라서 공정하게 다루려면 상당한 부피의 책이 최소한 다섯 권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개론서 격으로 한 권에 압축했다.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교부시대(100~451), 중세 르네상스(500~1500), 종교개혁과 그 이후(1500~1750), 현대(175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로 구분해 교부 신학부터 페미니즘까지 다룬다. 리처드 도킨스 등 무신론자에 맞서는 기독교 변증가로서 지성의 힘이 느껴진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