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만나교회 담임목사인 저자는 사도행전을 묵상하다가 문득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초대교회의 역사에는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많았다는 것을. 저자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결정적 순간들’을 바탕으로 질문 12개를 만들었다. ‘왜 나누며 살아야 하나요’ ‘인정받고 싶은 게 잘못인가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가 따로 필요한가요’ ‘또 용서하고 믿어줘야 하나요’….
이들 물음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신앙생활을 하면서 마주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런 질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살피기 위해 지난해 교회 부교역자들과 함께 ‘시리즈 설교’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 설교를 통해 도달한 결론을 책에 담았다. 부제는 ‘갈등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답하다’이다.
저자가 내린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결정이든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하나님 앞에 씨름하며 순종하는 선택만이 있을 뿐”이라면서 이런 말을 덧붙인다. “진정한 순종이란 결과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옳다고 생각하기에 행하는 것입니다.…이 책이 아직 코로나19로 힘겨운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성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