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 비슬산 휠체어로 오른다… 무장애 열린관광지 준공

입력 2022-05-05 04:05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일 대구 달성군 비슬산 군립공원에서 장애인, 영유아, 고령자 등 이동약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열린관광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열린관광지는 보행로, 장애인 화장실, 점자 표식 등의 시설 개·보수를 통한 물리적 장벽 제거, 무장애 안내체계 정비 및 인적서비스 환경 개선 등으로 무장애 관광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주관·시행 중인데 현재 전국 112개 관광지가 선정돼 조성 중이다.

참꽃(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비슬산 군립공원은 2021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년간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휠체어 리프트 탑재 전용 차량 마련, 정상의 참꽃 군락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전용 데크 신규 설치, 국내 최초로 휠체어 이용자가 해발 1000m 산 정상에서 여행할 수 있는 열린관광 환경을 조성했다.

박인식 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비슬산 열린관광지 조성을 통해 이동약자들의 소원인 산 정상 등반도 현실로 가능하게 됐다”며 “열린관광지를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여행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