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제주 뱃길 90분… 쾌속선 7일 취항

입력 2022-05-05 04:08

전남 진도군에서 제주까지 90분대에 주파하는 항로가 새롭게 개설된다. 진도군과 씨월드고속훼리는 7일 진도항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산타모니카호를 신규 취항한다. 취항식은 6일 오후 열린다.

쾌속 카페리선인 산타모니카호는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정책에 맞춰 쾌속 카페리 조선소인 호주의 INCAT에서 건조했다.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500t 규모로 606명의 여객과 86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시속 42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직항 운항 시 9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산타모니카호는 다양한 형태의 편안하고 고급화된 좌석을 구비했다. 항공기와 같은 최고급 좌석인 비즈니스석,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석, 다도해의 경관을 바라 볼 수 있는 오션뷰석 등의 좌석제가 운영된다.

진도군은 진도항에 임시 여객선 터미널과 친수 공간 등을 조성했다.관광객과 함께 농산물, 생활필수품 등의 활발한 운송으로 진도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진도~제주 항로는 매월 첫 번째·세번째 목요일 정기휴항일을 제외하고, 연중 일일 왕복 2회로 운항될 예정이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