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8조6796억원을 투입해 신산업을 견인하는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우선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와 센텀시티∼한진CY 유니콘 타워∼센텀2지구를 연계한 스마트 밸리,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적지, 사하구 다대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 등에 도심형 융복합 산단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과 고부가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 녹산국가산단을 거점으로 노후 산단을 혁신 산단으로 개조하고 금곡 바이오 특화 클러스터, 신평·장림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 사상 수소연료단지 클러스터 등 특화된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혁신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학 캠퍼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첨단산단도 조성한다. 특히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이 찾는 산단을 만들기 위해 일정 구역을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기회발전특구(ODZ), 지역혁신형 경제자유구역 등을 항만, 군사 시설, 대학 캠퍼스 유휴공간에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탄소 중립 친환경 산단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녹산산단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와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육성한다. 회동·석대 도시첨단산단~금사공업지역을 친환경 산단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코델타시티에 공공 분양주택 2781가구를 건립하고, 국제산업물류도시에 행복주택 1902가구, 민간투자를 통한 신평·장림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등 산단 입주업체 근로자와 신혼부부, 대학생 등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공급한다. 산단 내에는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체육센터와 녹지공간, 소규모 공원 등도 조성한다.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강서선, 노포∼정관선, 오시리아선(2호선 연장), 기장선(4호선 연장) 건설 등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시내버스 노선과 배차 시간을 조정해 산단 근로자의 통근과 인근 주민의 교통 편의도 증진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