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 ‘2022 언론 자유 지수’ 한국 43위, 한 계단 하락

입력 2022-05-04 04:09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3일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2022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간 43위(72.11점)였다.

RSF는 한국과 함께 일본(71위) 호주(39위)를 언급하며 “이 지역에선 거대 기업집단이 미디어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언론인과 편집국의 자기검열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언론 자유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는 북한(180위)이 꼽혔다. 우크라이나(106위)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디어를 활용한 러시아는 155위, 중국 175위, 지난해 쿠데타로 언론자유가 후퇴한 것으로 평가된 미얀마는 176위였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이 차례로 1~3위였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권위주의 국가에서 미디어를 무기로 사용하면 자국민이 가진 정보에 대한 권리를 말살한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처럼) 전쟁으로 이어지는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