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재개 움직임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홍보마케팅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소속 클럽인 토트넘 홋스퍼 FC가 오는 7월 방한하는 것을 기회로 다각적인 한국관광 홍보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토트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4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 동안 유럽 구장 중 최대 크기인 325㎡ 전광판을 통해 손흥민이 등장하는 한국관광 홍보 영상 ‘디스 이즈 마이 코리아, 왓츠 유어스’(This is my Korea, What’s yours?)를 띄운다. 경기장 LED 패널로는 ‘트래블 투 코리아 비긴스 어게인’(Travel to Korea Begins Again) 등 방한 홍보 메시지를 연속 송출한다. 경기장 관객과 지구촌 TV 시청자까지 포함하면 홍보 메시지가 약 6600만명에 전달될 것으로 추정된다.
토트넘의 이번 방한단 규모는 손흥민을 포함해 85명 내외로, 구단 전체가 방한하는 것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이상민 관광공사 런던지사장은 “관광공사는 토트넘의 방한투어 공식 스폰서로서 구단과 함께 오는 7월 국내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를 관광상품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면서 “선수단과 가까이서 교류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세션 참관 기회 추첨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