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300억원 미만 공공건축물 공사현장에도 스마트 안전모, 이동식 스피커 등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300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 현장에만 적용해 왔다.
경기도는 스마트 안전장비를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공사에 시범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공사는 광주시 남한산성면 일대 연면적 2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3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위험 상황이 예측될 경우 진동이나 음성으로 근로자에게 상황을 알리는 스마트 안전모, 근로자가 위험지역에 접근 시 경보를 울리는 이동식 스피커, 움직임과 각도로 옹벽 기울기를 감지하는 계측기 등이 있다.
도입 배경에 대해 경기도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것이라며 건축공사 재해율 저감을 위해 중·소규모 공공건축물 공사에도 스마트 안전 장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 공사 현장에 도입된 스마트 안전장비는 스마트 안전모, 비콘(위치 정보 신호기), 근로자·관리자 앱, CCTV, 계측기 등으로 모두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하는 체계다.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