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효과? 영화 관객 37% 급증했다

입력 2022-05-03 04:08

영화관에서 취식이 허용(사진)된 후 첫 주간이었던 지난주 영화 관객 수가 전주 대비 37% 급증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관에서 팝콘 등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영화 관객 수는 96만8722명을 기록했다. 취식이 금지돼 있던 전주(지난달 18~24일)의 전체 관객 수(70만4440명)보다 약 37.5%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년여간 취식 금지 조치는 극장가에 큰 타격을 입혔고 업계는 영화관 내 취식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거리두기보다 취식 여부가 관객의 발길을 유인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거리두기가 유지되던 지난달 11~17일 영화관 총관객 수는 75만1712명이었다.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음식물을 먹을 수 없었던 주간(18~24일)의 관객 수(70만4440명)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지자 관객 수는 급격히 늘었다.

블록버스터급 대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은 더욱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예매 관객 수가 이날 오후 4시까지 70만명에 달했다. 18일에는 배우 마동석 주연의 한국영화 ‘범죄도시2’, 다음 달 22일에는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이 개봉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