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별주부전… 5월 어린이 공연 쏟아진다

입력 2022-05-02 04:06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한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시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재미와 감동이 있는 풍성한 어린이 공연을 준비했다고 1일 밝혔다.

5월 초부터 6월까지 영·유아를 위한 음악회,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어린이극, 고학년들을 위한 그림책 미디어 연극, 온가족이 함께 보는 색다른 수궁가, 무료로 즐기는 야외공연 등 총 6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영·유아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핑크퐁이 찾아온다. 핑크퐁 클래식나라 ‘뚜띠를 찾아서’는 친근한 클래식 음악들과 핑크퐁의 대표 동요 등을 특별한 편곡으로 들려주는 시간이다.

대규모 스케일의 색다른 공연을 즐기고 싶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별주부전 이야기를 무용극으로 꾸민 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워터캐슬-토끼탈출기’를 눈여겨 봐야한다. 육중한 테이블이 20m 대극장을 종횡하며 펼치는 스펙터클, 원전을 잊게 만드는 현대적인 사운드, 육해공을 넘나드는 무용수들의 강렬한 움직임이 관객을 편안하게 춤의 세계로 인도한다. 13~14일 공연한다.

극단 노뜰의 그림책 미디어 연극 ‘파란 나무’는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공연이다.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란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자유와 희망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는 소시민의 삶을 그리고 있다.

6월 18일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추천하는 어린이극 ‘우산도둑’을 만날 수 있다. 2020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관객인기상, 연출상 등 3관왕에 오른 작품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