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인수위, 예비 당정협의… “부동산 문제 최우선 해결”

입력 2022-04-29 04:06
국회에서 28일 열린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예비’ 당정협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수위 원희룡 기획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안철수 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최종학 선임기자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8일 ‘예비 당정협의’를 열고, 민생 회복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고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당정협의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당은 인수위에 민생 현안부터 챙겨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인수위는 이를 반영키로 했다”고 전했다.

당과 인수위는 민생 현안 중에서 부동산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할 문제로 꼽았다. 두 대변인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은 우리 사회 공정과 상식 문제까지 초래하며 새 정부의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인 주택 공급에 당정의 정책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비롯한 노후 주택 재건축 관련 법안도 빨리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당과 인수위는 지역균형발전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도 민생 회복을 위한 주요 국정 과제로 정했다. 두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가장 고통받은 소상공인을 위한 온전한 손실배상을 포함한 추경을 준비하겠다”며 “재정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용 재원을 최대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재정을 위한 책임 있는 정부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당과 인수위 핵심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공정과 상식, 국민통합을 기치로 내건 윤석열정부가 5년간 성공한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같이 중지를 모으고 앞으로도 손을 맞잡고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의 소중한 지지를 유능한 국정과 민생 회복으로 갚아드릴 때”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의 역할은 당정청이라는 세 마리의 말이 대한민국이라는 마차를 제대로 끌고 가기 위해 고삐를 얹고 마차와 연결을 하는 일”이라며 “당선인 최종보고 전까지 (국정 과제 작업을) 잘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