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 27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글로벌 정세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퓰너 회장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에 대한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는 콘퍼런스 참가를 위해 방한한 걸 계기로 만남이 이뤄졌다고 한화그룹은 28일 밝혔다.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글로벌 경제 상황,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국제정세 전반을 두고 의견을 공유했다. 한 미 우호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퓰너 회장은 1972년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맡았으며 미국 내 대표적 ‘친한파’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번에 퓰너 회장을 만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만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과 한화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동선 상무도 배석했다. 김 상무는 김 회장의 삼남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