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무엇을 시인하는가

입력 2022-05-02 03:05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는다고 할 때 중요한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며, 또 하나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걸 믿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엔 굉장한 열정이 있고 믿음이 좋아 보이는데도 자신의 삶에서 그저 필요할 때만 주님을 써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그리스도가 진짜 우리 삶의 주인이 되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새로운 영적 세계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는 것도 중요합니다. 로마서 8장 11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주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죗값을 다 치르셨지만, 그냥 돌아가시고 끝났다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죽고 끝난다는 것은 사단의 권세에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의 죗값을 다 치르셨더라도 돌아가시고 끝났다면 사단의 권세가 우주의 왕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우주에서 최악의 짐을 지신 예수 그리스도는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셨습니다. 이 세상 죄를 다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 중에 누구도, 어떤 죄인도 그 구원에 참여하지 못할 자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나의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살리셨습니다. 이 구원은 완전합니다. 이것을 하나님이 이루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 우리 안에 다 주신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믿으면 되는 것입니다. 모두 그 믿음을 가지신 줄 믿습니다.

구원은 절대로 사람이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같은 죄인을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가장 큰 영광입니다. 간혹 나 같은 인간은 정말 죽을 죄인이라는 생각을 하진 않으십니까. 아무리 하나님이 사랑이 많으셔도 나는 안 될 거라고, 그런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의’는 그러한 나를 죽음에서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나의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주인이 바뀐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단이 주인이었습니다. 사단에게 끌려다니는 운명에 대해서 생각해 보십시오. 사단은 우리에게 절대 자기가 주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사단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주인이다. 네가 다 잡아라, 성공해라. 너를 당할 자가 없게 해라. 권력을 움켜쥐어라, 절대 지지 말아라. 실패할 것 같거든 차라리 죽어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할 때부터 우리 속에 있던 것입니까, 아니면 밖에서 들어온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밖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나의 주인은 사단이 아니라 그리스도라는 것을 선언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최악의 죄인인 나를 완전하게 구원할 분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정죄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생명과 성령의 법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구원이 완성됩니다.

그리스도는 지금 나의 주인이시고, 나는 완전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단에게 이기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김진무 목사(중신교회)

◇김진무 목사가 경기도 과천에 개척한 중신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십니다’라는 고백을 삶의 중심으로 삼는 공동체입니다. 소그룹 활동이 활발한 교회이며 함께 모이기 위해 힘쓰는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