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선교사로 활동했던 선교학자인 저자가 아시아 신학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라오스와 마카오, 미얀마, 인도 등 한국교회의 선교지일 것만 같은 아시아 17개국이 오래도록 품고 있는 신학의 깊이를 촘촘하게 살폈다. 저자는 “세계 종교인 기독교를 믿는 한국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세계라는 거시적 맥락과 한국이라는 미시적 맥락 안에 놓여 있다. 동시에 아시아라는 중간적 맥락에도 놓여 있다”며 한국교회가 처한 위치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만 신학자 송천성이나 태국에서 사역하며 ‘물소신학’을 정립한 일본인 선교학자 고스케 고야마 등 낯설지만 흥미로운 아시아 신학이 펼쳐진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