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5년간 소득 1억원 이상 농가수가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최다인 6023호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5547호 대비 8.6%, 476호 증가했다.
전남도와 시군이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행정자료 및 면접 조사한 결과 소득 5000만원 이상 농가수는 전체 농가 13만6972호의 8.7%인 1만1987호로 전년도 보다 5.1%, 581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 고소득 농가인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농가수도 전년도 보다 1.8%, 105호 증가한 5964호로 확인됐다.
도내 전체 농가수가 매년 감소한 상황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소득 규모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농가가 4377호로 전체 고소득 농가수의 73%를 차지했다.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1348호(22%), 5억원 이상은 298호(5%)를 기록했다.
경영 형태로는 축산농가가 2292호로 38%를 차지했고, 식량작물농가 2052호(34%), 채소농가 893호(15%), 과수농가 254호(4%) 등 순이다. 시·군별로 해남군이 720호(12%)로 가장 많았고, 고흥군 646호(11%), 강진군 577호(10%), 영광군 481호(8%) 등이 뒤를 이었다.
도는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의 증가 원인을 농업분야에선 지속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 태풍·병해충 감소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을 꼽았다. 전남도는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전남 쌀 브랜드화·규모화 가축 품종 개량 및 환경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