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화장품 공병 재활용 업무협약

입력 2022-04-27 17:39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5일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건축 자재 및 디자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혼합한 건설용 테라조 타일을 제조해 공동주택 현장에 적용한다.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업사이클링 테라조 타일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여 조경 시설물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시작한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지난해까지 총 2354t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리사이클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재활용하거나 예술 작품 등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양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지속가능 경영 목표인 ‘2030 아모레 뷰티플 프로미스(A MORE Beautiful Promise)’를 공개하고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하는 5대 약속을 발표했다. 중소 협력사와 협력해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100% 재활용이나 재사용,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