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7분기 연속 최대 매출

입력 2022-04-26 04:07

포스코케미칼이 7분기 연속으로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64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리튬, 니켈 등의 광물가격 급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배터리소재 사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배터리소재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44.1% 증가한 3171억원에 이르렀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이다. 양극재 부문에서 전기차용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가 증가해 2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극재 부문에서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판매 호조로 44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수요를 예측해 공급을 늘려온 게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0년 음극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2만4000t이던 생산량을 올해 8만4000t까지 끌어올렸다. 2019년 포스코ESM을 인수하며 본격화한 양극재 사업도 2019년 1만5000t이던 생산량을 올해 10만5000t까지 높였다. 포스코케미칼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2030년 배터리 소재 생산능력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양극재는 종전 42만t에서 61만t으로 45%, 음극재는 26만t에서 32만t으로 23%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역시 1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 순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