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김치공장법인 8곳 뭉쳤다

입력 2022-04-26 04:08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이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에서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협이 별도 법인으로 나뉘어 있던 김치공장을 하나의 법인으로 합쳐 통합 김치 브랜드 ‘한국농협김치’를 출범한다. 공장 통합을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추고 품질 관리도 효율화해서 김치 종주국으로서 김치 산업 경쟁력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농협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농협 산하 김치공장들은 경기도 연천, 파주, 화성, 충북 충주(수안보농협), 충남 보령(천북농협), 전북 익산(부귀농협), 전남 순천, 경남 창원(웅천농협) 등 8곳에서 각각 별도 법인으로 운영돼왔는데 이를 통합한 것이다. 김치공장 통합은 중국산 김치의 비위생적 절임 과정 논란과 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 등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농협 관계자는 “김치공장 통합으로 공장별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집중시켜 생산 원가를 낮추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농업인이 생산한 원재료 수매량 증가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수급 안정 효과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농협은 통합 후에도 공장별로 특수김치, 수출용 김치, 절임 배추 등 기능을 분담해 지역별 특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