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로 만든 1만여개 등이 환상 공간 연출

입력 2022-04-25 04:07

2022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5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원주한지문화제의 주제는 ‘천개의 빛;종이의 숲’이다. 축제장 일원은 1만여개의 한지 등(燈)이 환상의 공간을 연출한다. 20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만든 한지 등 ‘빛의 터널’, 2100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만든 ‘한지 꽃 터널’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 작가 등용문인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도 전시된다. 제22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품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3D로 만날 수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한지는 내 친구’는 야외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어린이들과 청소년 등 3000여명이 평화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매회 매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구석 온라인 키트’는 5명의 작가가 2500개의 키트를 준비했다. 다양한 한지 공예 기법을 담은 키트로 5월 5일 어린이들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이번 축제는 온라인으로도 열린다. 축제위원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한지월드를 구축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우리의 소중한 한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