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 규모 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평균 월 임금 총액은 56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1~9인 사업체 근로자의 임금은 280만8000원이었다.
경총은 원인으로 ‘대기업의 높은 임금 인상률’을 지목했다. 경총에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기업 규모별 임금 현황을 비교한 결과, 2002년 대비 2018년에 한국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120.7%로 가장 높았다.
EU는 37.3%였고, 일본은 오히려 5.1% 감소했다.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가정해 중소기업(10~99명 규모)의 임금 수준을 파악했더니 한국은 59.8로 나타났다. 10인 미만 사업체에 한정하면 49.4에 그쳤다. EU는 15개국 평균 75.7, 일본은 68.3이었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