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대하 7장 1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는 말씀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6·25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후 부산지역 250여명의 목회자들은 한상동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부산초량교회 마룻바닥에서 연합기도회를 가집니다. 당시 세 분 목사님들의 설교로 철저한 회개운동이 일어납니다. 2주간의 기도회 동안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가 일어났고 이것은 ‘평양대부흥회’ 이후에 있었던 기도의 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한국 땅에 유엔군을 보내 주셔서 1950년 9월 15일 7만5000명의 군인과 261척의 배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습니다. 그렇게 성공 확률 5000분의 1이었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으로써 한국전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고, 곧 수도 서울을 수복할 수 있었습니다. 비로소 이 땅에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일상에서 늘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적인 삶을 살기를 기대하는 우리에게 오늘 본문은 세 가지 교훈을 전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에서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 속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란 말씀처럼 우리가 죄로부터 떠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세계에서 들려오는 전쟁과 기근의 소식 앞에서, 우리들의 크고 작은 문제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회개입니다. 죄로부터 떠나는 것입니다. 죄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우리가 죄를 버리고 떠날 때,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오늘 주시는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문제와 죄로부터 떠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으로 성경은 우리에게 “찾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잠언 24장 11절에는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지 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는 국군 포로 8만2000명, 살아있는 170여명의 용사들, 15만명의 납북자, 지금도 구속된 5명의 한국 선교사님들의 석방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땅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 땅에 하루속히 평화가 오도록, 그래서 피난길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나라를 구할 때, 우리는 응답이라는 열매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 세상을 고칠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린 거짓과 음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고 주의 얼굴을 찾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용서해 주시고 고쳐주십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세계 선교의 마중물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세계 인구대비 가장 많은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한 우리들의 세계 선교 사역은 그냥 주어진,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고치시며 사용해 주신 열매로 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를 악한 길에서 떠나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또 주의 얼굴을 찾게 하시고, 그런 우리를 만나주시고, 고치셔서 하나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세계 선교의 전진기지로 ‘자유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을 사용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잘 무장해서 이 시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순종과 기쁨으로 순적하게 이루는 한국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종문 목사(평촌우리교회)
◇평촌우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에 속해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예배회복과 선교를 지향해 사역하는 젊고 건강한 교회입니다.